며칠 사용해보고, AS갔다가 돌아온 거북선 커스텀 저소음적축과 비교해보고 후기를 수정해봅니다.
지금껏 제가 사용해 본 키보드는 로지텍 MX keys, 덱 거북선 순정, 덱 거북선 커스텀, 레오폴드 FC900R, 레이저 헌츠맨 V2리니어 입니다.
제품별 편차가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고 참고하세요
1. 키감 및 스테빌
: 윤활이 무척 잘 되어 있고 키감이 무척 좋습니다. 사용했던 거북선 풀윤활 커스텀은 스테빌 있는 키들이 먹먹한 편이었는데 이 제품은 딱 적절하게 윤활이 되어 있습니다.
스테빌 상태는, 2022년에 구매한 거북선 커스텀 < 이 제품 < 2021년에 구매한 거북선 기성 순이었습니다.
백스페이스, 쉬프트키의 스테빌은 완벽했으며 스페이스바의 스테빌은 나쁘지 않지만 2021년에 구매한 거북선 기성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만 되어도 사용하는데 신경쓰일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탑급의 스테빌을 자랑하는 제품들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습니다.
스테빌 있는 키를 제외한 다른 키의 키감은, 같은 축을 기준으로 거북선 커스텀과 비교해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매우 좋다는 뜻입니다)
며칠 더 사용해보니, 덱의 저소음적축 키감보다는 본 제품의 키감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2. 디자인 및 키캡
: 저는 두 색상 중 데이 아이보리를 택했습니다. 나이트 그레이가 더 예뻐보였지만 갖고 있는 덱 거북선과 하우징 색이 같아 일부러 다른색으로 했는데,
받아보니 실물이 많이 예뻐서 매우 만족합니다. 키캡은 매우 귀엽고, 재질도 괜찮습니다. 제 것은 아니지만 동료 분이 사용하는 토체프 키캡과 비슷한 느낌? 입니다.(저는 이게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3.성능 및 활용
: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점은, USB 허브가 2개 있어서 거기에 무선 마우스 동글을 꽂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탈착식 C케이블로 연결이 가능해서 그것도 거북선에 비해 좋은 점입니다.
반응속도를 체감할 만한 무언가를 해보지 않아서 반응속도와 동시치기 성능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벤치해주시면 좋겠네요.
4. LED
: ESC키와 캡스락, 스크롤락, 매크로 알림 표시등만 점등이 되고, 그외 다른 불빛은 없습니다. 저는 led가 필요없어서 괜찮은데, 그걸 엄청 중요시하시는 분들은 다른 제품을 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5. A/S
: 아직 새 제품이라 A/S받을 일이 없어서 이것이 어떻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구매 전, 구매 후의 모든 상담 과정에서 친절하셨고 제가 궁금해하는 부분들에 잘 답해주셨고, 몇 년 이상 키보드판에서 살아남았으며 여러 후기들을 보아 꽤나 괜찮을 것이라 추정이 됩니다.
이 제품의 풀튜닝 가격대인 19만원 주변의 제품이, 덱 거북선 커스텀-필름 작업 없음(193000원), 바밀로 VA87M V2(컬러별 170000~210000) 등이 있지요.
거북선은 갖고 있어서 바밀로 저소음적축과 끝까지 고민했는데,
윤활옵션이 가능하고 기판이 32비트 기반이고 매크로가 되는 것을 원했기에 바밀로가 아니라 이것을 택했는데,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키감이 괜찮으면서도 좋은 기판 성능+매크로 가능한 키보드를 찾는 분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할 것 같습니다.(USB 허브가 필요하다면 이것이 유일한 선택이 되겠네요)
(반대로 기판 성능 및 매크로에 관심이 없고 LED가 중요하다면 바밀로 제품의 가격 낮은 컬러를 권할 것 같은데, 저는 반응속도와 매크로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처음 샀을 때는 덱 거북선 커스텀을 주로 쓰고 보조로 활용할까 했는데, AS 갔던 거북선이 돌아왔음에도 한 두번 쓰다 다시 이 키보드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아마 작년에 거북선을 살 때 이 키보드가 있었으면 거북선은 구매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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