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적축 키보드만 써왔기때문에

키보드 구입전에 타건감이 안 맞을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먹각 PBT 키캡]이기도 하고 [저소음 적축]은 적축이랑 타건감이 다르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직접 타건해보니까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타건감은 적축이랑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조금 강하게 누르면 키보드 자체를 때리는 딱딱한 타건감이 잡혀있다는게 체감이 돼요.

이 느낌은 먹먹하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눌린다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그리고 적축의 딱딱함이 잡혀 조용하게 서걱서걱해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게임할때는 세게 누르는 편이 아니다보니 소음이 그냥 없습니다.

 스테빌라이저도 철심소리가 확실히 잡혀있습니다.

기존에 제가 쓰던 적축 키보드는 엔터, 쉬프트뿐만 아니라, 스페이스바는 청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소리가 컸습니다.

그러나 이 키보드는 철심 소리가 굉장히 잘 잡혀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바에서 서걱거리는 소리만 들린다는게 엄청 놀라웠습니다.

 마지막으로 PBT 키캡은 LED 투과가 불가능하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쿼티 키보드를 오래 사용했기때문에 굳이 눈으로 안 봐도 타이핑이 가능하지만

게임할때는 실수없이 단 번에 숫자 7번 8번 G키 H키 등을 눌러야하는데

LED 투과가 되지 않아 중간에 있는 키들을 정확하게 집어내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LED 투과가 가능한 ABS키캡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첨부 사진은 LED 밝기 1, 3, 5, 9단계 + ABS키캡입니다.

사진이 밝게나와 사진상으로는 각인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만

실제 체감은 밝기 단계를 9단계로 올려도
맨 위 1단계 밝기 사진처럼 각인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밝기 단계가 3단계를 초과할경우 각인이 더욱 보이지 않습니다.